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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지구發 수도권 서남부 전세대란 오나

최종수정 2021.02.26 11:05 기사입력 2021.02.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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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우선 공급 노려보자"
2023년 사전청약 대기 수요 대폭 몰릴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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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수도권 서남부권에 ‘광명시흥지구’발 전세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로 전세난을 겪은데 이어 오는 2023년 광명시흥지구 사전청약을 노린 전입 수요가 몰릴 경우 광명·시흥시는 물론 주변 안양, 서울 서남부권 전세시장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광명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83%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1%대의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처음 0%대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광명시 일대 전셋값이 치솟은 것은 뉴타운내 재개발구역, 재건축단지 이주수요가 집중된데다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거래 가능한 전·월세 매물이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전세난은 광명과 맞닿은 서울 구로·금천구 일대 전셋값까지 자극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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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신학기 이사수요가 마무리돼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도 막바지라 최근 광명시 일대 전세 시장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는 "광명뉴타운 1·2·4·5·10구역과 철산주공 8·9단지 등 이주가 끝나거나 막바지에 이르면서 올해부터 점차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 아파트 전세 매물은 1082건으로 석달 전 794건 대비 36%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7만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광명시흥지구 선정 발표는 겨우 진정세를 찾은 이 일대 전세시장의 새로운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3년 사전청약, 2025년 본청약이 예정된 만큼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공급을 노린 전입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광명시 인구가 29만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청약자격을 갖춘 무주택 세대주는 몇망면선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민간 분양물량이 전체의 60%인 4만6000가구 안팎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지역 거주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청약 대기수요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이미 하남을 통해 확인된 상태다. 하남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3기 신도시 교산 지구 청약 대기 수요가 대거 이전하면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1월 3.3㎡당 1168만5000원에서 12월 1755만4000원까지 올라 50.2%나 급등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광명시흥 지구 청약을 받기 위해서 해당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하남처럼 대기 수요로 인한 극심한 전세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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