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자체 제작 인명구조 지도 ‘살려도(圖)’ 제역할 톡톡
광양 가야산 산불화재 당시 인근 요양병원 입소자 대피 유도에 활용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소방본부가 자체 제작한 인명구조 지도인 ‘살려도(圖)’가 제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10일 발생한 광양 가야산 산불화재 당시 인근 요양병원 입소자들의 대피에 살려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광양 가야산 인근 산기슭에서 발생한 불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불길이 거셌고 산불의 진행 방향이 인근 요양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내 연기가 유입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영상으로 지휘 중이던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과 현장 지휘한 최현경 광양소방서장은 산불 진행방향에 위치해 있는 요양병원 인명대피를 긴급 지시했다.
현장대원들은 2~3층 입소자 및 거동이 불편한 환자부터 우선대피 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관계인에게 요청, 모두 안전하게 대피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조치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진 것은 당시 요양병원에 비치돼 있던 안전약자 길잡이 살려도를 활용한 덕분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살려도를 통해 층별 입소자 현황과 관계인 연락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요양병원에 상황을 알린 한 소방대원은 “현황을 모르고 인명대피를 유도하는 것과 층별 입소현원 등 시설의 현황을 정확히 알고 대피를 유도하는 것은 소방작전을 수행하는 데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며 “앞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살려도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현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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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0일 발생한 광양 가야산 일원 산불은 산림 3ha를 태우고 3일 만에 진압 됐다. 1793명의 인원과 장비 77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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