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해 두 달 지나고 또 추경 편성…웃지 못 할 일"

재정과 백신 관련 계획 공개해야
3, 4분기 백신 수급 상황과 집단 면역시기 설명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예산 처리 후 수개월 만에 정부·여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했다. 재정과 백신 등에 대한 계획을 설명할 것 등도 요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정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예견될 수 있었고 재난지원문제 역시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2월 예산을 편성하면서 이에 대한 예견을 못 하고 평상시 예산을 편성했다, 새해가 시작돼서 불과 2개월이 지났는데 추경한다는 웃지 못 할 일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변명하는 그런 식의 조처를 할 게 아니라 국민이 미래를 예측하고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예견 능력을 갖추고서 재정과 백신 문제에 관련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정부는 백신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얘기를 했는데 지금에 와서 과연 백신이 정부가 그동안 얘기한대로 절차 따라서 공급되고 접종할 수 있는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세계 백신 생산량을 보면 수요공금이 맞지 않은 상태로, 수요에 대해 공급이 부족해 충분한 백신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평가가 나오는데 처음 말한 대로 3분기나 4분기에 어떤 종류를 얼마만큼 보유해 접종할 수 있으며, 언제쯤 우리나라 전반에 면역이 생길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인지 국민에게 다시 한번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