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출생·사망통계' 발표

출산비중 절반 '30대초' 출산율 ↓…늦게낳고 둘째 안낳아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3년 연속 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초산 연령은 높아지고 둘째, 셋째 자녀 출산 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출산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30대 초반(30~34세) 여성의 출생 감소가 두드러졌다. 생산 가능 인구인 15~64세의 비율이 급감하는 '인구절벽' 현상이 더 가파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24일 통계청의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출산율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한 해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출산 비중이 큰 30~34세(30대 초반)에서 이 같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자료=통계청)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자료=통계청)

원본보기 아이콘


관련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모(母) 연령병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9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7.2명이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30대 후반은 42.3명(-2.7명), 20대 후반은 30.6명(-5.1명)에 그쳤다. 40대 초반은 7.1명(+0.1명)이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 추이.(자료=통계청)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 추이.(자료=통계청)

원본보기 아이콘


첫째아 출생 연령은 높아지고 수는 줄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1세로 한 해 전보다 0.1세 상승했다. 첫째아는 32.3세, 둘째아는 33.9세, 셋째아는 35.3세였다. 모두 0.1세씩 오른 수치다.

여성의 연령별 출생아 비중.(자료=통계청)

여성의 연령별 출생아 비중.(자료=통계청)

원본보기 아이콘


30대 초반 여성의 출생아 수는 11만9000명으로, 전체 27만2000명의 43.7%다. 전체 출생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30대 초반 여성의 출생아 수는 1만2000명 줄었는데, 이는 전체 감소분인 3만명의 40%나 된다.


30대 초반 여성의 출생 감소세가 출산 연령이 고령화되는 현상과 맞물려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35세 이상의 산모 비중은 33.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확대됐다. 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산 연령이 고령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자료=통계청)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자료=통계청)

원본보기 아이콘


첫째아와 둘째, 셋째아 출생 수도 줄었다. 첫째아 출생 수는 15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4000명(-8.5%) 감소했다. 둘째아는 9만6000명(-1만3000명·-11.7%), 셋째아 이상은 2만3000명(-3000명·-12.2%)씩 줄었다.

A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자료=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자료=통계청)

원본보기 아이콘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합계출산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7개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3명이었다. 한국은 절반 수준인 0.98명에 불과했다. 2017년 OECD 평균 첫째아 출산 연령은 29.1세였지만 한국은 32.3세였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