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다운' 노리는 LVMH, 제이지 샴페인 사업에 투자
2018년 지분 가치 2781억원로 평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힙합스타 제이지의 샴페인 사업에 투자한다. LVMH는 최고가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에이지다운'을 통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22일(현지시간) LVMH가 제이지의 샴페인 업체 아르망 드 브리냑의 지분을 50%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필립 사우스 모에헤네시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제이지는 지난주 화상 통화를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LVMH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이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인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아르망 드 브리냑의 50% 지분 가치가 2억5000만달러(약 2781억원)로 평가된 바 있다.
지난 2006년 제이지가 인수한 아르망 드 브리냑은 13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프랑스 샴페인 명가에서 생산하는 명품 샴페인 브랜드로 잘 알려졌다. 제이지는 아르망 드 브리냑을 인수한 뒤 포장 등 병 외관을 재설계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요소로 마케팅하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LVMH의 세계적 유통망이 아르망 드 브리냑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아르망 드 브리냑의 브랜드 파워가 LVMH의 젊은층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투자가 흑인 힙합가수에 대한 유럽 명품 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젊은 소비층으로 고객 외연을 넓히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LVMH는 앞서 흑인 여성 가수 리한나와도 패션 브랜드를 설립한 바 있다.
LVMH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제이지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VMH는 2030 젊은 소비층이 명품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시장 흐름에 따라 이번 지분 인수로 젊은층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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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최고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끄는 LVMH는 루이뷔통, 펜디, 크리스티앙 디올, 지방시, 불가리 등의 고급 패션·명품브랜드를 다수 거느린 세계 최대 패션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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