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초임공무원 6개월 수습 기간 끝나고 선배들에게 돌리는 소위 ‘시보떡’ 관행 폐지 앞장 선 가운데 전해철 행안부장관도 전 공직사회 변화 유도 의지 밝혀 눈길...김 구청장 간부공무원들로부터 볼펜 한자루도 받지 않은 '청렴 행보' 스스로 보이며 공직사회 변화 주도

[이사람]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보떡’ 관행 폐지·청렴 행보 등 공직사회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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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9급 초임공무원들이 6개월 수습을 끝내고 선배 공무원들에게 돌려온 소위 ‘시보떡’ 관행을 공직사회에서 추방하는 등 공직사회 변화를 주도해 박수를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그간 공직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던 이 같은 잘못된 조직문화를 인지, 더 이상은 사회 초년생에게 경제적 지출이 강요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 공직 첫 시작을 축하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까지 나서 공직사회에 '시보떡 관행'을 없애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특히 종로구는 올해부터 신입 공무원에게 김영종 구청장이 보내는 ‘격려 메시지’와 배치 받은 부서 선배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과’를 지급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보떡 관행' 없애 전 공직사회 변화 주도 화제


시보기간 동안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직원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격려, 중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도와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는 공직사회 문화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참여형 독서프로그램’을 마련, 직원 1인 당 올 한해 총 4권까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 종로독서리더를 뽑아 시상함은 물론 독후감 경연대회, 독서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같이 김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올바른 공직 사회 문화가 어떤 것인가를 인지하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종로구 움직임에 대해 서울 다른 자치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성북구는 서로 격려하고 감사하는 따뜻한 조직 문화를 난들자는 내용의 공지가 전 직원에게 보내졌다. 관악구도 조직문화 개선 방침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스스로 '청렴 행보' 보이며 청렴한 공직사회 주도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청렴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들여다보면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라는 격언이 있다.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야말로 가장 기본이 되는 자질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다산의 정신을 이어 받아 공직사회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구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지지를 받는 청렴 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런 김 구청장은 스스로 청렴을 실천하는 구청장으로도 유명하다. 민선 5기 종로구청장에 취임한 후 간부 직원이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다녀와 볼펜 한자루 선물했다가 김 구청장으로부터 ‘망신’(?)을 당한 일화는 유명하다.


직원들로부터 볼펜 한 자루도 받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공직사회 청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였다.


이런 노력 결과 민선 5기 종로구는 전국 지자체 1위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김 구청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반부패 시책’ 추진,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보였다.


올해도 종로구는 지난해 미흡했다 여겨지는 분야는 개선, 향상된 부분은 보다 강화하는 데 매진,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통한 직원 청렴 역량 강화 ▲행정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를 통한 구민 신뢰도 향상 ▲공감·소통을 통한 조직 문화 개선 ▲ 부패발생 요인 사전차단 및 신고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함은 물론 직급과 직렬별로 맞춤형 교육을 확대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외부청렴도 평가부분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던 행정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기존에 공사 관계자에게만 발송했던 청렴서한문을 보조금 지급대상자에게까지 확대해 발송한다.


또 구의 청렴 의지를 표명하고 행정정보를 안내하는 QR코드를 삽입한 ‘스마트 청렴 안내문’을 신규로 제작·부착할 예정이다. 청렴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청렴게시판’도 선보인다.


직원들 청렴 의식을 높이고자 직위별·직무별 청렴 행동기준을 세분화한 ‘3행(行)3금(禁) 행동수칙’ 역시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공직자 부패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립된 청렴 행동수칙은 ‘종로구 공무원 행동강령’을 바탕으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세 가지와 무조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를 담고 있다.


‘3行(하겠습니다)’은 청렴하고 친절한 업무처리, 공정한 인사관리, 수평적 의사소통 등 반드시 준수해야 할 행동수칙으로 구성돼 있으며 ‘3禁(하지 않겠습니다)’은 인사 청탁, 금품·향응,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부당행위 등 무조건 하지 않아야 할 행동수칙을 포함한다. 특히, 관리자(6급 이상 팀장)와 실무자로 구분된 직위별 청렴 행동수칙과 청렴성이 특히나 높게 요구되는 부패취약분야 직무 담당자 행동수칙 등 본인의 직위와 직무의 맞춰 실천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체화한 점이 돋보인다.


종로구는 2020년 청렴도 우수기관으로서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렴컨설팅에도 멘토 역할을 맡아 참여한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그간 운영해 온 다양한 시책과 경험들을 멘티기관과 공유하고 컨설팅하기 위해서다.


이런 과정에서 종로의 청렴도를 다시금 점검하고 타 기관과 함께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다. 김 구청장은 “그간 청렴 관련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 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책으로 청렴’이나 ‘청렴 상시 자가 학습시스템’을 운영, 업무 시작 전 직원들이 청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왔다”며 “공직 윤리, 공무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등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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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구는 직원들의 청렴의지를 담은 ‘청렴표어 공모전’을 개최, ‘종로 청렴송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주민과 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청렴문화를 선도하고자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렴일등구’ 도약을 위해 올 한해에도 구정 운영 전반에 청렴의 가치를 녹여낼 생각이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으로 청렴 시책을 꼼꼼하게 추진,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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