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가 제작한 "세상 모든 음식의 원조를 중국이라 주장할 건가요?" 포스터. 사진-=반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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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인턴기자]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한국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18일 환추스바오는 "한중 양국 모두 사이버 여론과 민간 정서 사이에서 발생한 소음을 잠재우기를 바라고 있는데 일례로 작년 말 '김치 논쟁'은 거의 잠잠해졌다"면서 "그러나 문제를 일으키는 한국 시민단체 '반크'는 지금도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 청원을 올려 '중국이 한국 문화를 도용한다'고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반크는 지난 1999년 1월1일 한국에 대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는 취지로 설립됐다"면서 "중국어로 '한국의 친구'라는 이름을 가진 반크가 지난 22년 동안 한중 문화교류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반크가 제기한 문제는 대부분 영토, 역사, 문화 분쟁과 연관된 사안으로 선동성이 크다"며 "반크는 민간조직, '사이버사절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 청년들을 기만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재를 통해 확인한 바, 과거 일본 우익의 역사 왜곡 행보에 항의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반크는 중국과 연관된 문제에서 매우 거칠고 무모해 보인다"고 평가하며 "단체는 중국에 대한 한국 사회의 많은 편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잔더빈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 한반도연구센터 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한국 언론이 중국 혐오 분위를 조성한다고 주장했다. 잔 교수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반크와 유사한 조직이 한 개뿐이 아니다. 이런 조직은 한중문화 갈등을 조장하는 한 축에 불과하다"면서 "일부 학계 인사와 언론 매체들도 동참해 전반적인 (중국 혐오)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중간 김치 기원 논쟁을 가장 먼저 도발하고 '조선족 시인' 윤동주의 국적 문제에 항의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주목을 받은 온라인 유명인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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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는 반크에 공적 자금이 개입되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신문은 "반크는 행사 주최, 모금, 기념품 판매 등을 주요 주입원이라고 밝히지만, 실질적으로 여러 형식으로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반크에 5000만원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반크에 공적 자금이 지원돼 왔다고 주장했다.


김초영 인턴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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