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반대 끝에…가자지구 첫 백신 공급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공급됐다. 그간 가자지구에 대한 백신 공급을 반대해온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난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마이 알카일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Ⅴ' 2000회 분량을 보냈다고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자지구는 즉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투석환자나 이식환자 등 코로나19 감염되기 쉬운 기저질환자가 최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육로로 접근하려면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통해야 한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백신 공급을 지연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포로 교환,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백신 공급을 연계하려 한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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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해안지역의 난민촌 등에 약 200만명이 몰려 사는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공식 보고된 누적 확진자는 5만3000여 명, 사망자는 538명이다. 그러나 보고되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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