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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 정부가 오는 3월부터 모스크바 거래소의 외환·파생상품 개장 시간을 3시간 앞당긴다. 중국 금융시장 거래시간에 최대한 맞춰 중국 투자자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오전 10시인 모스크바 외환·파생상품 개장 시간은 오는 3월부터 오전 7시로 당겨진다. 거래는 자정까지 계속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속적으로 양 국간 거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거래시간 조정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의 이고르 마리치 이사는 "위안화 거래량을 늘리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장기적인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가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구금과 관련, 미국·유럽 국가들과 갈등이 커지면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커졌다. 중국 역시 세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거래비중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번 조치는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하루 루블화 관련 거래 규모는 약 300억달러 정도이며 이 중 25% 정도가 모스크바 시장에서 거래된다. 모스크바 시장에서 루블화와 위안화 거래량은 지난 5년간 27% 늘었다. 하지만 달러 거래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적다.


지난해 모스크바 시장에서 달러·루블 거래 규모는 266조6000억루블이었던데 반해 위안·루블 거래 규모는 9860억루블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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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치 이사는 "거래시간 연장이 두 나라 모두에 도움될 것"이라며 "더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외환을 비롯한 자산에 투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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