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봉쇄로 무너진 콜롬비아 경제 바닥지났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1975년 이후 최악의 침체를 맛봤던 콜롬비아 경제가 바닥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콜롬비아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 성장 전환하며 시장전망치(5.7%)를 웃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당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한 것이 소매활동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 통신은 "위축됐던 소비지출이 17.8% 반등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며 "역사상 최악의 슬럼프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 간 이어진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특히 호텔, 관광, 여행, 서비스 산업의 타격이 컸다. 콜롬비아 통계청에 따르면 이 여파로 실업률은 5월 기준 21.4%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7번째 회원국이 된 콜롬비아는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평균 2.5%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6.8%로 역성장했다.
코로나19 관련 지출 증가와 세수 감소로 콜롬비아의 재정적자는 2019년 GDP의 2.5% 수준에서 지난해 9%로 급증했으며, 정부부채는 10년 전 GDP의 36%에서 지난해 68%로 크게 늘어났다.
경제 회복 속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 실업률 증가 등 부정적 요인들의 향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회사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연초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당국이 일부 지역 통제를 재개하면서 올 1분기 경제 회복 속도가 기대 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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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도 변종 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완전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봤다. 레오나르도 빌라 콜롬비아중앙은행 총재는 "내년까지는 콜롬비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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