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기한 없어 번호이동 쉬워
프로모션 맞춰 매달 옮기기도
이통3사 계열 자회사들
자본력 앞세워 경쟁에 불붙여

'3달마다 점프' 알뜰폰 철새족…고가 사은품 경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평균 3~6개월 단위로 좋은 알뜰폰 프로모션 뜰 때마다 옮겨 다녀요."


알뜰폰 프로모션에 맞춰 수시로 번호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고가 사은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약정기한이 없는 알뜰폰 특성상 매달 이동통신사를 옮기는 일명 ‘철새족’마저 등장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SK세븐모바일은 2월 알뜰폰 번호이동 이벤트로 온라인 최저가 3만7000원의 ‘커블체어 와이더’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대상은 일부 LTE 무제한 유심 요급제와 중나유심 요금제 가입자다. 월 5500원짜리 최저가인 중나유심 요금제(1GB/100분) 선택 시 3만원 이상 이득을 보는 셈이다.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1,6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3.88% 거래량 790,428 전일가 59,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계열의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1,6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3.88% 거래량 790,428 전일가 59,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엠모바일은 애플 정품 충전기, 종합 비타민, 텀블러, 편의점 상품권 1만~3만원권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600 전일대비 1,110 등락률 +7.17% 거래량 1,640,855 전일가 15,4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익시오' SaaS형 말레이시아 수출…"글로벌 시장 확대" 보이스피싱 막고 차량 제어·문제 풀이까지…열일하는 K-AI 모델 LGU+, 홈 개통·AS 비대면 처리 월 6만 건 돌파 의 U+알뜰모바일은 홍삼과 고가의 어학 수강권을 내걸었다.

최근 알뜰폰 시장의 사은품 경쟁은 이처럼 자본력을 갖춘 이통3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더욱 불붙는 모양새다. 매달 바뀌는 프로모션에 각종 사은품이 쏟아지며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도 빈번해졌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동일 명의 가입자로 2개 이상 유심을 개통해 특정 사은품만 노리는 ‘체리피커’도 늘고 있다. ‘알뜰폰 허브’를 통한 월 2200원 LTE 요금제(500MB/100분) 활용법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알뜰폰 시장 내 번호이동도 매년 순증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내부 번호이동 고객수는 2017년 39만명에서 지난해 47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1월에는 월 기준 역대 최다인 5만2167명을 기록했다.

AD

이 같은 시장 경쟁 활성화는 정부와 시장 전반으로 볼 때는 환영할 일이지만, 중소 사업체들은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창직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사무국장은 "알뜰폰 사업자 중 이동통신 전담 사업자만 45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며 "사업체가 늘고 전체 시장 파이도 커지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소 알뜰폰사업자 관계자는 "이통3사 계열들과 달리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회사들 입장에서는 신규 유치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며 "마케팅에 무리하게 돈을 쏟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