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은 석유, 가스 비해 경제성 높고 청정"
"과학 경청하는 상식적 정부 들어서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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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주장을 인용, "'탈원전'이 아닌 '탈석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빌 게이츠가 출간할 예정인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을 거론하며 "빌 게이츠는 (기후 위기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해법이라고 강조한다"면서 "원자력은 석유나 가스에 비해 경제성이 높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했다.

16일 전세계 동시 출간되는 해당 저서에서 빌 게이츠는 지구온난화 위기를 막기 위해 이른바 '넷 제로(온실가스 방출량이 0인 상태)'를 달성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원 지사는 "빌 게이츠뿐 아니라 국제에너지기구(IEA)나 IPCC와 같은 기후변화 국제기구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원자력을 할 수 있는 나라는 그 비중을 확대해야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 원전 강국 한국은 문재인 정권의 느닷없는 탈원전 복병을 만나 스스로를 해치는 비극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합리적 근거 없이 불법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남한은 탈원전으로 핵 능력을 약화시키고,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줘 핵 능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의구심까지 자초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 사진=연합뉴스

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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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탈원전이 아닌 '탈석탄'"이라며 "그래야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도 잡는다. 빌 게이츠가 아무리 강조해도 이 정권에는 쇠귀에 경읽기일테니, 결국 과학을 경청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상식적 정부가 들어서야 풀릴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지난달 아시아·호주 지역 여러 나라 매체들과 간담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 매체 보도를 취합하면, 당시 간담회에서 빌 게이츠는 "현재 연간 510억t에 이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빌 게이츠는 산업 선진국들의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을 촉구하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날 원전은 사전에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하고 건설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전력원보다 안전하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지난 2006년 설립한 원전 개발 스타트업 '테라파워(Terrapower)'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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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테라파워가 개발하는 4세대 원전은 원자로 과열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신형 원자로를 통해) 원자로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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