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연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수원에 공문을 발송해 오는 4월4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했다.
한수원 이사회가 최종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데 그동안 산업부와 한수원 안팎에서는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했다. 월성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이달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1일까지다. 석유공사가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선임됐다.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중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곳도 있어 물갈이 폭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전력 산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쳤다. 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심사를 통해 후보를 추천하면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 주주총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산업부, 한국전력, 여당 출신 인사들이 발전사 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 동서발전 사장에는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에는 한전 출신, 중부발전에는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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