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50억달러 규모 달러채권 발행"
무디스 "규제당국 조사 위험요인"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이번주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이자율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발행 규모로는 중국 기업이 추진한 달러 채권액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알리바바 그룹이 당국 압박에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 계획을 포기하고 금융지주사로 전환키로 한 발표 뒤에 나온 결정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마윈 창업자가 지난해 10월 한 금융서밋에서 중국 당국이 금융 시스템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절차가 중단되는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알리바바가 추진중인 채권의 투자 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A1'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행 채권의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무디스는 "다만 알리바바가 반경쟁 행위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사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법률적, 평판적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평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유입된 자금은 자본확충과 운영자금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따라 지급준비금을 기존 5%에서 30%로 상향 조정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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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440억달러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채권 발행이 자금난 등 재정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주요 외신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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