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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금융시장 안정화…공매도 재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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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장세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공매도를 재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28일 밝혔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미션단장(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이날 2021년 IMF 연례협의 결과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안정화가 많이 진행되고 경제도 회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바우어 단장은 "공매도 자체는 주요 금융시장의 관행이고 리스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택돼 금융시장에서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매도를 전면적으로 금지해 균등한 시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날카롭지 않은 대응책으로 생각된다"며 "시장효율성 측면에서 굉장히 큰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IMF는 (한국) 정부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위원회는 시장 안정을 위해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이를 6개월 더 연장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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