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 항공기의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사례를 언급하며 모든 국제 항공기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정부터 이달 말까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폐쇄키로 했다. 제호퍼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경 폐쇄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호퍼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위험이 커졌고 따라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조치로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한 더 엄격한 국경 검문, 독일로 들어오는 항공기를 현재 이스라엘이 하고 있는 것처럼 거의 제로 수준으로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24일 제호퍼 장관에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26일 의회에서 여행 전면 금지를 반대한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된다면 관광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