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산업용 로봇, 실질임금 상승 제약 요인 작용"
27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발간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산업용 로봇이 해당 산업의 종사자를 대체하면서 실질임금 상승을 제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은행의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산업용 로봇 보급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2018년 중 로봇침투도 1단위 상승 시 해당 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은 약 0.1%포인트로 실질 임금 상승률은 약 0.3%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산업용 로봇 보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0년 3만8000대에 불과했던 로봇 운용 대 수는 2018년 30만대로 약 8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노동보상 비용 등이 높은 전기·전자(32.2%) 부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화학(15.4%), 운송장비(11.0%), 기계장비(9.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한은은 로봇 도입으로 노동수요가 감소하고, 새로운 업무도 창출되는 상반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산업별 로봇침투도를 시산한 결과 2010년 이후 자동차 전자부품·컴퓨터 등의 산업에서 로봇 침투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로봇공학,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술발전으로 로봇의 역할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로봇 보급도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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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마지막으로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로봇 보급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업무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며 "부문 간 노동이동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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