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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보수도 미루고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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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수요 급증에 철강 가격 ↑

포스코, 공장 보수도 미루고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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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오는 3월 예정됐던 광양제철소 공장의 보수 일정 연기를 추진한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방 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시장 전반에 소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생산공장을 풀가동하며 납기일을 맞추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여력 부족으로 오는 3월 둘째 주에 예정된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 보수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포스코가 보수 일정 연기를 검토하는 것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수 대상인 3냉연공장의 1CAL과 2CAL 라인은 생산 규모가 총 200만t에 달한다. 자동차와 가전용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설비에 비해 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방 산업 수요 회복은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가전 등의 철강 수요가 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월 92.97달러, 7월 104.27달러, 11월 128.02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급기야 올해 첫날에는 161.8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 15일에는 172.19달러까지 치솟으며 2010년 4월 이후 11년 만에 170달러를 돌파했다. 철광석 가격 급등에 현대제철 은 유통향 열연 가격을 이달 10만원 인상했고, 2월에는 7만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철강 수요가 늘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대규모 경기 부양책도 예정돼 있어서다.

특히 미국 수출 환경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가 한미 간 ‘불리한 가용정보(AFA)’ 분쟁에서 한국 정부 승소 판정을 내렸다. 미국의 항소 가능성이 있지만 1심 승소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 관행이 당분간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전체 매출의 약 45~55%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은 주요 수출국 중 하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WTO와의 관계 복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처럼 WTO의 판결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무역확장법 232조’ 폐지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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