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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이르면 이번주 통화…한반도 비핵화 조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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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통화 순서, 캐나다·멕시코→유럽→아시아?…한미 정상회담 시점도 관심의 초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르면 이번 주 내 정상 간 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추진 방안에 대한 조율에 나선다.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 간 소통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미 두 정상의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반도 정세의 해법을 둘러싼 밑그림 조율과 관련있 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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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 출범으로 북미 대화, 남북 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선언’의 성과를 토대로 북미 대화의 추진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는 인식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동맹국과의 ‘다자주의’ 방식을 통한 해결에 무게를 싣고 있어 엇박자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정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깜짝쇼’ 방식의 정상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고, 협상이 성과로 이어지더라도 ‘보텀업’ 방식의 특성상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는 올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 성과를 내놓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 ‘시간표’와 괴리가 있다.


청와대가 한미 양국의 ‘공통분모’를 강조하는 것은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포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훈 실장 통화 결과를 설명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리는지 그 시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르면 오는 3~4월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청와대는 이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성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공식 임기를 이제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스케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일정과 방식을 정하는 데 변수가 많다. 대면 방식의 정상회담 대신에 화상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기존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동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와 ‘새로운 시선’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바이든 정부의 물밑 샅바 싸움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조기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과와 싱가포르 합의의 발전적 계승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단 바이든 정부도 그들만의 방식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계승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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