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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부장관 지명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설치"...'그린뉴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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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기준도 오바마 행정부 때로 재상향 예상
美 전기차 시대로 대전환...올해 50종 이상 출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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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장관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전기차 충전소 신설과 연비기준 개정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뉴딜’ 공약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 입성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탄소중립경제’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기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일대 대전환이 시작되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부티지지 장관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2030년까지 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50만개 이상 추가 설치하고 연방 자동차 연비 기준도 개정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뉴딜 구상을 실행해 일자리 수백만개를 창출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며 기후문제 해결 등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티지지 지명자는 공화·민주 양당의 지지를 모두 받고 있어 다음주 인준 표결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청문회에서 밝힌 그린뉴딜 정책안들은 취임 후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연방 자동차 연비기준은 지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휘발유 1ℓ당 23.2㎞에 매년 5%씩 연비를 개선하는 조건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1ℓ당 17.2㎞에 매년 1.5%씩 연비를 개선하는 것으로 규제가 크게 낮춰진 바 있다. 부티지지 장관은 이를 다시 오바마 행정부 당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소 확대 역시 전기차 보급률을 올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도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선 직후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가장 먼저 서명해 자신의 주요 대선공약 중 하나였던 탄소중립경제를 다시금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2035년까지 탄소배출 발전시설을 중단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을 추진해 2050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 탄소중립경제 달성을 약속한 바 있다.


미국의 에너지·환경정책에 대격변은 전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국제 자동차 시장은 이미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미 올해 미국 시장에 50종 이상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가 대기 중이며 폭스바겐과 GM 등 기존 상용차 생산업체들도 잇따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 출시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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