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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까지…인터넷뱅크도 대출 한도 줄이기 나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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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 한도 축소
신한銀도 전세대출 한도 줄여…확대될지 관심

카카오뱅크까지…인터넷뱅크도 대출 한도 줄이기 나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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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뱅크도 한도줄이기에 나섰다. 연초부터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풍 등의 여파로 은행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경고 메시지를 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 에서 1억으로 축소한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이며,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 분부터 새로운 한도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축소와 관련 "올해 여신 사업 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인 중금리대출·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용 대출 억제를 기조로 잡고 있는 정부 방침이 적용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작이다. 시중은행들도 한도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19일부터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 우대금리를 각 항목당 0.1%포인트씩 낮추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도 금리를 0.1%P 올린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에도 직장인 신용대출 4종의 건별 최고한도를 각각 5000만원씩 낮춘 바 있다.

연초부터 은행권 신용대출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135조3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133조6482억원)보다 1조7213억원 불어난 것이다.


신용대출이 늘어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들의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각 은행의 대출 목표치를 점검했다. 또 금융위원회도 새해 들어 다시 폭증의 조짐을 보이는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를 주문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17일부터 연말까지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했다가, 지난 1일부터 신청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결정으로 개시 3주만에 한도를 내린 것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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