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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재안전도 최고 … 주요지표 모두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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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중 캐나다와 상위
제천·밀양 화재 후속대책 마련
스프링클러·경보기 등 확대
119생활안전경보제 등 예방 강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3만8659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364명이 사망하고 191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227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도 5903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세계 각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화재안전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국제소방협회(CTIF)가 발표한 ‘2020 세계화재통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소방협회에 모두 가입한 25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만이 화재안전지표 3가지 모두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이 통계의 기준이 된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2338건,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369명이다. 화재안전지표인 인구 1000명당 화재 건수는 0.82건, 인구 10만명당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0.71명, 화재 100건당 사망자 수는 0.87명으로 각각 세계 25개국 평균치인 1.09건, 1.22명, 1.08명보다 적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발생과 인명 피해 정도로 측정한 3가지 화재안전도는 숫자가 작을수록 그만큼 피해가 작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모두 세계 평균 이상, 상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2018년 밀양 요양병원 화재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범정부 화재 안전특별대책’을, 지난해 이천 물류센터 화재 후속 대책으로 ‘건설 현장 화재 안전대책’을 각각 발표하고 화재 안전 분야에 대한 불시 단속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며 다중 인명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노력해왔다.


2018년 7월부터 2019년 말까지 다중이용시설·복합건축물·공장 등 화재 위험성이 큰 건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선 전체 조사 대상 55만7056개동 가운데 56.4%에 해당하는 31만4351개동에서 한 가지 이상의 지적 사항이 적발됐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고장 난 채로 방치하거나 비상구 폐쇄, 불법 증축 및 용도 변경, 방화문 제거, 누전차단기 미설치, 가스배관 불량 등 화재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 위반 사항 2만685건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나 행정명령, 기관통보 등의 조치를 내리고 심각한 경우 형사입건했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18년 7월1일을 전후로 화재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조사 실시 이후 1년 동안 발생한 화재와 사망자 수는 이전 1년보다 각각 11%,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 119에 신고하거나 소화기를 찾아 직접 불을 끄려고 하기보다는 화재 현장을 피해 탈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불 나면 대피 먼저’ 캠페인을 통해 대국민 인식 전환을 꾀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설치를 유도하는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2025년까지 설치율 80% 이상 달성)’, 특정 시기나 장소에서 늘어날 우려가 있는 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119생활안전경보제’ 등 화재 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의 핵심 업무는 사고 대응이지만, 그동안 사고 현장에 직접 출동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기나 장소별로 국민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고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방 요령 등을 알려주는 정보 제공 활동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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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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