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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앱서 의사당 난입 자랑했더니 '쇠고랑'

최종수정 2021.01.19 04:38 기사입력 2021.01.1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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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들, 폭도로 추정되는 남성들 고발
업체들도 폭도 차단 및 신고 나서
FBI, SNS 통해 증거 10만건 확보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지난 6일 발생한 미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의 폭도들에 대한 추적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데이팅 앱이 맹활약하고 있다.

데이팅 앱을 통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남성을 파악한 여성이 FBI에 신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데이팅 앱을 통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남성을 파악한 여성이 FBI에 신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범블과 틴더 등 데이팅 앱의 여성 이용자들은 폭도 색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데이팅 앱의 특성상 자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해야 하다 보니 폭도들의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남성 폭도들은 데이팅 앱에 의사당 난입 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가 폭도 사냥의 표적이 됐다.


앨리아 애워달라라는 이름의 여성은 트위터에 의사당 난입 사건 직후 의사당 난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데이팅 앱에서 찾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알릴 수 있는 항목도 폭도들이 덜미를 잡힌 이유가 됐다. 파트너 매칭 과정에서 정치 성향이 비슷한 이를 찾기 위한 기능이 폭도를 색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작용한 셈이다. 업체들은 이 기능이 잘못 사용될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며 최근에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FBI에 신고되지 않았더라도 폭도들은 앱에서 퇴출 당하고 있다. 범블의 경우 최근 의사당 난입 사건을 올린 이들을 퇴출 조치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폭동 당시 의사당 내부에 있던 사진을 올렸다가 범블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사용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틴더, OK 큐피드 등의 데이팅 앱을 보유한 범블앤틴더가 의사당 난입자들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우리는 테러와 인종 차별을 자극하는 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의사당 난입 폭도들은 확인 즉시 퇴출된다"고 밝혔다.

데이팅 앱 외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등 SNS에 의사당 난입 인증 사진을 올린 이들은 FBI의 표적이 되고 있다. FBI는 사건 발생 하루 뒤 사진 등 디지털 정보를 제보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후 지금까지 약 14만 장의 인증 사진을 확보해 275명 이상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 중 100명 이상을 기소했다.


제보 외에도 SNS 회사와 통신사의 도움은 물론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검거도 이뤄지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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