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견제 움직임은 안 바뀔 것, 인도태평양전략 예의주시
미 강경파 외교라인 인선도 촉각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중국 내부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미ㆍ중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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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와 다르다" 기대감도=무엇보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적어도 바이든 차기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고의적으로 갈등을 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 이력도 미ㆍ중 갈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바이든은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 등 화려한 정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치인이자 외교 전문가인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자오후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미국 정치 지도자가 중국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ㆍ미 관계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역시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를 원칙주의자라고 치켜세웠다. 자 교수는 "중국 만큼이나 바이든 당선인도 중ㆍ미간 대화 재개를 원할 것"이라며 바이든 공식 취임 이후 중ㆍ미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중국 관변 학자들과 관영 매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원한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다. 미국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우려도 적지 않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기본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미ㆍ중 관계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특히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전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 등 미국 동맹국을 동원하겠다는 인도ㆍ태평양 전략의 기본 목적은 중국의 확장을 막는 것이다. 중국 내부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해도 인도ㆍ태평양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지식층은 인도ㆍ태평양 전략의 명칭이 바뀔 수 있지만 기본 및 근본 목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경파 일색 외교라인 인선엔 촉각=중국은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무장관에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보좌관 체이크 셜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각각 지명했다.


또 백안관 내 신설 직책인 ‘아시아 차르’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차관보를 임명했다. 대중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캠벨 전 차관보의 임무는 중국 등 아시아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 외교에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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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각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품위 있는 외교술로 중국을 더욱 더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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