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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소비한파…12월 카드 국내사용 3.3%↓(종합)

최종수정 2021.01.15 11:26 기사입력 2021.01.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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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최근경제동향

코로나19 여파에 소비지표 악화
12월 카드 국내 승인액 -3.3%…8개월 만에 줄어'
서울 중구 명동 거리.(자료사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자료사진)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에 급격히 위축되면서 12월 카드 국내승인액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최근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했다.

그린북은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종합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린북에 불확실성이란 표현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3월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데 이어 4월엔 '수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5월엔 불확실성이라는 표현 대신 '실물경제의 하방위험 확대'라고 적었다가 6월부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후에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속', '확대' 등의 표현을 반복해 사용했다. 12월에는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가 올 1월엔 다시 지속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나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2020년 12월)에 확대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주요 배경은 산업활동 지표는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감소했고, 취업자 감소폭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각각 0.3%, 0.7% 늘며 전산업 생산이 0.7% 증가했다. 12월 수출도 정보통신(IT)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1일) 등 덕에 전년 동월 대비 12.6% 늘어났다. 하지만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4% 줄었고, 12월 취업자가 62만8000명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들어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를 다시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액이 14.1% 줄어드는 등 전달(-3.9%)보다 감소 폭이 커졌고, 온라인 카드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매출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35.5%를 기록한 뒤 10월 26.6%, 12월 19.2%로 낮아졌다.


12월 기준 소비자심리(CSI)는 89.8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기업심리 실적(제조업 BSI)은 82로 3포인트 낮아졌다. 1월 전망도 77로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은 확대됐다. 매매가격은 11월 0.54%에서 12월 0.90%로 전세가격은 같은 기간 0.66%에서 0.97%로 상승률이 커졌다.


김 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민생·고용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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