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와 5일부터 실랑이 끝에 입국 가능해져
WHO "범인 찾기 아닌 과학적 해답위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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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조사팀이 중국정부와의 실랑이 끝에 입국을 허용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최초 전파지로 알려진 우한시 방문이 불투명한데다 이미 대유행 1년이 지난 상황에서 기원조사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WHO는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도 없는 순수한 과학적 조사라 강조했지만 중국정부는 코로나19 중국책임론이 강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WHO는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이 오는 14일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은 지난 5일 파견될 예정이었지만 중국정부가 조사단원들의 비자를 통과시켜주지 않고 WHO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방중이 늦춰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출처와 사람에게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임무를 중국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 10여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중국에 도착한 뒤, 2주간 격리기간을 거친 후 4주동안 중국 전역을 방문하며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하고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팀은 코로나19 최초 확산지로 알려진 우한시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세부적인 공개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WHO 조사팀이 우한을 방문할지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 조사팀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태 파악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우한에는 출입이 허가되지 않아 가지 못한 바 있다.

중국정부가 WHO 조사단의 연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이유는 자칫 코로나19 중국기원설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정부는 앞서 국제 의학계에서 계속 제기돼온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WHO 조사단의 방문 당시에도 상당히 경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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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서도 이러한 중국정부의 분위기를 크게 의식하는 모습이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가 정치가 아닌 과학과 관련된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서 과학적 해답을 찾길 바라는 것이지, 범인이나 비난할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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