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헬스장·필라테스 청소년이 이용하겠나? 말장난으로 업계 농락"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아동·청소년에 한해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실효성 없는 말장난으로 피트니스 업계 두 번 죽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동 대상으로 헬스장 영업 제한을 제한을 풀어준다니. 유치원생이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장에 몸매를 가꾸러 오겠나"라며 "말장난으로 업계 전체를 농락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일반인 대상 영업은 17일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지만, 원래부터 정부가 약속한 영업 제한도 17일까지였다. 약속한 걸 다시 한번 언급한 수준에 지나지 않은 하나 마나 한 소리"라며 "이러고도 정부는 '제재를 풀어줬다'며 생색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헬스장 업계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뿐만 아니라 샤워장 폐쇄, 방역 안전 거리두기와 연계한 인원수 제한 등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러한 현장 목소리가 묵살되고 말장난 대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결국 국민 안전과 생계마저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번 여론의 눈치만 보고 말장난으로 오늘 하루 겨우 빠져나갔다는 요행을 바랄 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서 진정성 있는 대책으로 국민 안전과 생계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7일 태권도 학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아동·학생을 대상으로 교습을 하는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도 8일부터 같은 시간대 9명 이하 인원으로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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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방역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금지한 반면, 태권도·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된 소규모 시설은 영업을 허용해 헬스장·필라테스 등 업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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