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입장객 75% 룰 적용 등 양회 끝날때까지 베이징 방역 강화
연휴기간 베이징 사실상 봉쇄…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말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보건당국이 베이징 주요 관광지에 입장객 '75% 룰'을 적용하는 등 수도 베이징 사수작전에 돌입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년 3월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양회가 끝날 때까지 베이징에 대한 통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문화여유국(관광국)은 국내외 전염병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신년 및 춘절 연휴기간 주요 관광지에 75% 룰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한 아파트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한 아파트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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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베이징 주요 관광지는 방문자 수를 최대 수용인원의 75%까지만 받게 된다. 주요 관광지 뿐만 아니라 극장이나 공연장 등 실내 공공장소도 똑같이 75% 룰이 적용된다.

자금성 등 A급 관광 명소의 경우 비상플랜을 최상위 단계로 격상, 수용 인원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지시했다. 사전 예약제를 도입, A급 관광지 방문객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춘절 연휴기간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은 가급적 베이징 밖으로 이동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공무원 등 관료들이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다.


연휴기간 베이징 단체 관광 상품 판매도 금지된다. 중국 보건당국은 연휴기간 베이징 여행 상품을 만들지 말라고 전국 각 여행사에 지시했다.


또 베이징시 거주자가 다른 고위험 지역으로 가는 경우 여행사는 그들을 위해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베이징 봉쇄와 같다. 중국 베이징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여겨질 만큼 안전하다는 게 그동안 중국 방역 당국의 입장이었다.


홍콩에서 베이징에 도착해 격리를 마친 1명이 지난 14일 차오양구의 한 호텔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에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순이구에서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 지역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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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보건당국은 "현재 베이징의 전염병 통제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고도의 경각심을 가지고 통제 요구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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