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 개봉 첫주말 북미서만 184억원 흥행
코로나19 시대 주말 기록으로 최대 흥행
온라인-극장 동시 상영 속 인기
先 극장- 後 온라인 구조 흔들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가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에서 1670만달러(184억원)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예년의 연말 대목 시즌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원더우먼 1984'가 개봉 첫 주 기준으로 올해 개봉된 영화 가운데 최대 흥행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마케팅 조사기관 콤스코어는 '원더우먼 1984'가 전세계에서 8000만달러의 흥행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세계 영화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이 텅텅 비는 전무후무한 상황을 겪고 있다. 리서치 전문업체 옴디아는 올해 영화업계가 입은 손실 규모를 320억달러로 추산했을 정도다.
특히 '원더우먼 1984'가 주목받았던 점은 극장과 온라인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원더우먼 1984'를 제작한 워너브러더스는 신작 영화를 극장과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를 통해 동시에 개봉하겠다는 방향을 수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영화가 개봉될 경우 극장 관람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극장에서 '원더우먼 1984' 흥행이 이어지면서 외신들은 워너브러더스의 전략의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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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흥행이 확인됐다.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HBO맥스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원더우먼 1984'를 시청했다. 이에 따라 '원더우먼 1984'가 HBO맥스 구독자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HBO맥스는 한 달에 15달러라는 비용 등으로 인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구독자를 늘리는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우수한 콘텐츠를 통해 반전의 틀을 다졌다는 것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원더우먼 1984'의 성공에 힘입어 3편 제작도 확정을 지었다. 원더우먼 3편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연출하고 갤 가돗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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