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찰관 커뮤니티 폴네띠앙, "사지 내모는 교통경찰 근무방식 바뀌어야"
퇴근길 교통정리 중 순직한 故 이성림 경사
"호루라기 하나에 의지한 위험한 근무
CCTV 단속 등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퇴근길 교차로에서 교통정리 근무를 하던 중 순직한 고(故) 이성림(29) 경사의 사연이 전해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한 가운데 현장 경찰관들이 러시아워 시간대 근무방식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장 경찰관 커뮤니티 '폴네띠앙'은 23일 경찰 내부망에 입장문을 내고 "호루라기 한 개에 의지한 채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차량을 수신호로 막아 세우는 등 상당히 위험한 근무를 해왔다"며 교통경찰 근무 방식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폴네띠앙은 "해마다 교통사고 현장이나 교통단속, 교통정리 현장에서 근무 중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교통경찰관들을 사지로 내모는 위험한 근무는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차량이 정체되거나 교통경찰관이 교차로에 없다며 112신고를 한다고 해서 무작정 교통경찰을 배치할 것이 아니라, 출퇴근길 정체되는 도로와 시간대를 이미 인식하고 있을 운전자가 해당 시간대와 도로를 피해 운행을 하거나 우회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상습정체 구간에는 상시 영상단속이 가능하도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기계단속를 강화하고, 교차로통행방법 위반 범칙금 상향과 벌점 부과를 통해 운전자 스스로 꼬리 물기를 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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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사는 지난 14일 오후 6시47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과정교 입구 교차로에서 퇴근길 교통정리를 하다 해운대경찰서 방향에서 광안대교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차량에 정면으로 치였다. 크게 다친 이 경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일주일 만인 21일 결국 눈을 감았다. 특히 4개월 전 결혼해 아내가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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