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점유율 2·3위
연 30만대 생산 체제 구축으로 점유율 1위 노려
러시아 정부, 현지 생산 유치 정책에 적극 호응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GM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현대차는 러시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현대차 러시아 현지 법인은 22일(현지시간) GM 러시아 공장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GM이 200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설립한 이 공장은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고 GM의 글로벌 생산 축소 방침에 따라 2015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는 2011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러시아에서 연 3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수한 공장의 재가동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러시아 GM 공장 인수 완료…연 30만대 생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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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공장은 현대차의 해외 공장 중 유일하게 초과 가동률(123%)을 달성했다. 이는 현지 수요에 비해 생산 공급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당초 계획 대비 초과 가동률(103%)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소형 세단 솔라리스(엑센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생산해 러시아 내수시장과 해외 수출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기아차의 소형 세단 리오(프라이드)도 함께 생산한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로 잠재력이 무한한 러시아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중에서는 이미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이제는 현지 업체를 따라잡아 러시아 내수 전체 1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11월까지 점유율 기준으로 기아차(13.5%)는 2위, 현대차(11%)는 3위를 기록하며 1위인 현지 업체 아브토바즈(38.6%)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기아차 리오(프라이드)는 러시아 내수 베스트셀링 카 3위에, 현대차 중형 SUV 크레타는 4위에 올랐다.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한때 연 250만대 규모까지 커졌다가 지역 경기 침체로 지난해 180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2.5대에 불과하고 인구 규모도 1억5000만명에 육박해 여전히 잠재력 있는 주요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시장으로의 수출까지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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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외국계 완성차업체가 현지 생산 비율을 60~70%로 유지할 경우 자동차 생산ㆍ조립을 위한 부품의 관세를 인하하고 법적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생산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생산을 유도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 및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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