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10년 만에 노트 밖으로…삼성, 갤노트 단종설 부인
삼성전자 "내년 갤노트 출시 준비 중"
S펜, 갤S21 울트라·폴더블에도 탑재 전망
S시리즈 차별화 포인트·폴더블 확대 포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노트의 전유물이었던 'S펜'이 갤럭시S21에 탑재되고 나아가 폴더블 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된다. S펜의 영역 확대를 두고 노트 단종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일축했다.
1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하여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는 문구가 노트 카테고리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내년 갤럭시 노트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하여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장점이었던 S펜을 갤럭시S21과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출시하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S펜 입력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 울트라용 S펜을 별도로 판매하고 보관 가능한 케이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S펜 탑재를 놓고 일각에서는 노트 시리즈가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반기 출시되는 폴더블 폰에서도 S펜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S펜의 영역이 플래그십 라인업 전반으로 확장됐다.
S펜은 2011년 갤럭시노트에 처음 탑재된 후 스마트폰에서는 갤럭시노트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모바일 필기도구로 등장해 화면 캡처, 스마트 셀렉트, 꺼진화면 메모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진화를 거듭해왔다. 2018년 갤럭시노트9의 S펜에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능이 대폭 확장됐다. 원거리에서도 셀피 촬영이 가능해지고 프레젠테이션 리모콘으로도 쓸 수 있게 됐다. 2019년에는 버튼을 누르고 움직이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이 추가되고 올해 출시된 S펜은 지연시간이 9m/s로 전작보다 80% 줄어들었다.
S펜의 영역 확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술 발전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제품을 출시해도 전작과 차별점을 내세우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가 출시되었지만 아직까지 기존 플래그십 라인업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을 지원함으로써 애플과 대적할 수 있는 'S펜'을 활용해 S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아가 폴더블 폰에서도 S펜을 탑재하게 되면 노트에서의 사용경험을 자연스럽게 폴더블로 이식시킬 수 있게 된다. 노 사장은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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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언팩 개최 사실을 공식화했다. 노 사장은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고 했다. 그간 상반기 언팩 이벤트는 2월에, 신제품 출시는 3월 초였으나 내년에는 갤럭시S21 공개 시점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 통상 언팩 초청장을 발송한 후에 기고문이 공개됐지만 이번에는 기고문 게재가 조금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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