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디지털 온라인·해외 매출 합산 추산액 9132억원…역대 최저
영화관 매출 73.3% 줄어…디지털 온라인 매출도 28.6% 감소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평소보다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 국내 영화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6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내림세가 예상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4일 공개한 보고서 '코로나19 충격: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올해 극장, 디지털 온라인, 해외 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은 9132억원이다. 영진위가 영화산업 매출을 산출하기 시작한 2004년 뒤 가장 적다. 처음으로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역대 최고치(2조5093억원)를 달성한 지난해보단 63.3% 적다.

지지 기반인 영화관 매출의 감소가 뼈아프다. 지난해 1조9140억원보다 73.3% 적은 5103억원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월 확진자 수가 5000명 이상이면 그 다음 달 관객 수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영진위는 올해 극장 관객 수를 약 600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달 추정치를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7% 적은 164만명으로 예측했다.


TV, 인터넷 VOD(주문형 비디오) 등 디지털 온라인 매출은 3635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5093억원보다 28.6% 적다. 보고서는 "매출·이용 건수가 1월부터 3월까지는 지난해보다 많았으나 4월부터는 적었다"고 설명했다. "10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21.2%, 이용 건수는 15.8% 각각 감소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완성작·기술서비스·장비 수출 등 해외 매출은 지난해 860억원보다 54.2% 적은 394억원으로 추산했다. 반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456억원 많은 7801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사냥의 시간', '콜', '승리호', '차인표' 등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하면서 OTT 전체 이용률은 52%까지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영화 제작·개봉에서도 현저하게 나타났다. 영진위가 실시한 2차 실태조사에서 작품 135편의 피해 규모가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작 연기·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개봉 준비 연기(97억원)와 제작 중단·취소(67억원), 개봉 준비 중단·취소(25억원), 개봉 진행 피해 발생(21억원)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AD

신작 개봉이 줄면서 독립·예술영화와 재개봉작 상영 범위는 확대됐다. 올해 독립·예술영화 상영 횟수는 지난달까지 51만4814회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만5699회보다 19.2% 늘었다. 재개봉작은 250편으로, 지난해 95편보다 155편 더 많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