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암컷 눈표범 '니시'[이미지출처 = 루이빌 동물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암컷 눈표범 '니시'[이미지출처 = 루이빌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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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국에서 멸종위기종인 눈표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개, 고양이, 밍크, 사자 등에 이어 사람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동물 종이다.


11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동물원에 사는 눈표범 3마리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루이빌동물원과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 검역소(APHIS)는 이날 눈표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5년령 암컷 '니시'의 확진 이후, 수컷 '킴티'와 '메루'가 잇따라 확진됐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표범들은 2주 전부터 마른기침과 호흡 곤란 등 가벼운 호흡기 증세를 보였다. 이에 동물원 측이 지난 4일 일리노이대학교 실험실에 표범 샘플을 보내 검사한 결과 7일 유전자증폭 방식의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확인됐다.

눈표범은 동물원 직원 중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원 관계자는 "4월부터 동물 접촉 시 모두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했고, (동물원 직원이) 아프면 집에서 쉬면서 건강검진을 받도록 했다"라며 "그런데도 무증상 감염자로부터의 전염을 막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지금까지 개와 고양이, 호랑이, 페렛(흰 족제비), 햄스터, 밍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사람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걸린 동물들은 사람들과 접촉한 후 확진됐다면서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밍크는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긴 사례가 있다.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다시 농장 인부를 확진시키자 덴마크 정부는 자국 내 사육 중인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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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눈표범은 사자와 호랑이와 같은 고양이과 표범에 속하는 대형 육식동물이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산악지대에 살고 있으며 설표, 회색 표범이라고도 불린다. 털가죽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의 사냥 대상이 되면서 개체 수가 대폭 감소했다. 현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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