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무력보다 외교 먼저"‥국방장관 지명 배경 설명(종합)
이례적 언론 기고 통해 외교안보 정책 방향 소개
내정자 의회 조기 인준과 취임 승인 요청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차기 내각의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8일(현지시간) "무력을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동맹을 중심으로 한 외교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무력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스틴 장관 내정자를 공식 지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스틴을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후 시사주간 애틀란틱에 실린 기고를 통해 "오스틴과 나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무력을 사용하며 외교관과 개발 전문가들이 외교 정책을 이끌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방 역시 외교의 일환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기고에서 "국방부가 미국 외교를 지원하는 입장에 서야 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동맹을 되살리는 외교 정책을 통해 미국의 지도력을 되돌리고 세계를 집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기후 변화, 핵확산과 난민 위기 등 미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고에서 오스틴 내정자를 2010년 8월 이라크에서 처음 만났다고 소개하며 "오스틴이 대통령을 대신해 국가안보를 최우선에 두는 지도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회에 오스틴 내정자 취임을 허용해 줄 것도 요청했다. 오스틴 내정자는 전역한지 4년이 지나 국방부 장관 취임에 필요한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의회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스틴에게도 국방부 장관 취임을 허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인 매티스 역시 전역 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의회의 특별 허용을 통해 장관으로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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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흑인 미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오스틴은 2012년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을 거쳐 1년 후 중부군 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그가 IS 공격에 앞장섰던 점을 부각했다. 오스틴 내정자는 한국 근무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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