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기대에… 다시 힘내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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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1월 코스피 강세장에서도 주춤했던 LG전자의 주가가 스마트폰과 전장 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지며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달 들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5800원) 오른 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10월 초 10만원 가까이 오른 이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14.3% 오르며 강세를 보인 지난달에도 1.78%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그러나 이달 들어 전날까지 11.1%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4.2%)의 두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주가가 다시 힘을 내는 것은 내년 전장(VC)과 스마트폰(MC) 사업 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지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VS와 MC 사업부는 그동안 적자가 지속돼 LG전자의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두 사업부가 내년부터 흑자전환과 적자축소를 이룬다면 사상 최대 실적은 물론 향후 LG전자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저평가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5950억원으로 올해보다 1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우선 VS 사업이 수주 확대와 흑자전환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자 규모가 축소중인 것이 긍정적인데, 올해 상반기 VS 부문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객사들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1분기 1조3200억원, 2분기 91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이 기간 적자는 각각 968억원, 2025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3분기 들어 고객사의 공장 운영이 재개되면서 매출액 1조4800억원, 영업적자 662억원으로 실적이 정상화 과정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노경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부문은 고객사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부품 공급이 증가해 LG전자의 세 번째 규모 사업군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C 사업부도 사업조정과 생산효율화로 내년부터 의미 있는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 MC 사업부는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됐다. 5년간 적자규모가 4조5000억원에 이르고, 연평균 적자는 9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LG전자는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 조직을 강화하고 선행 연구·마케팅 등 조직 통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MC 사업의 적자는 ODM 비중 확대와 중저가 5G폰 중심의 선택적 마케팅으로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며 “만약 MC 사업의 적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LG전자의 기업가치는 4조~6조원 증가돼 시가총액은 20조~2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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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가전과 TV 등 전통적인 강세사업도 프리미엄화로 안정적인 이익이 더해질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트렌드의 변화와 소비 양극화로 프리미엄 가전 및 TV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으로 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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