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제' 남주혁 "꿈에 다가갈수록 포기할 게 많았죠"(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남주혁이 배우로 살아가며 가슴에 품은 고민을 솔직히 꺼냈다.


남주혁은 7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제의 세계에 들어온 영석으로 분한 남주혁은 “한동네에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다큐멘터리 속 인물처럼 모든 걸 평범하고 섬세하게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주안점을 꼽았다.

남주혁은 “조제의 관계들이 기대하고 노력한 만큼 보인 것 같다. 후회 없이 연기했기에 웃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날 것 같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남주혁은 “2000년대 초반 작품을 많이 찾아봤다. 어떻게 하면 그 당시 선배님들처럼 20대 나이에 날 것 같은 연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조제'는 일본 다나베 세이코 작가 소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앞서 일본에서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원작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남주혁은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답하면서도 “김종관 감독이 그리는 '조제'가 궁금했다. 틀은 비슷하지만, 원작과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감독의 말이 도전적 의미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원작의 츠네오와 영석은 어떤 점이 다를까. 남주혁은 “차이점에 주안을 두고 연기한다면 나만의 영석을 온전히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시나리오를 받기 3,4년 전에 원작을 봤지만, 시나리오를 받은 후에 원작을 다시 찾아보지는 않았다. 만약 다시 봤다면 따라 하는데 그치지 않았을까. 저만의 영석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인터뷰]'조제' 남주혁 "꿈에 다가갈수록 포기할 게 많았죠"(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조제와의 관계에 대해 남주혁은 “영석의 세계에 빠져드니 조제에게 바깥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느꼈다. 집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나아가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제에게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영석은 굉장히 선하고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다. 조제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고. 그래서 영석이 계속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바라봤다.


영석처럼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남주혁은 “늘 선택의 순간과 마주했다. 제가 원한 것도 무언가를 위해 포기해야 했던 순간도 많았다. 늘 그런 선택 속에서 살고 있다”고 답하며 “점차 포기해야 할 것과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해진다. 꿈이 또렷해질수록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고 털어놨다.


남주혁은 조제의 세계에 들어온 영석으로 분해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조제 역을 맡은 한지민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남주혁은 “짧은 시간에 한지민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 김종관 감독이 '눈이 부시게' 속 모습을 좋아해 주셨다. 당시 함께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조제’를 통해 잘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에는 함께하는 장면이 많아서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갔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소통을 많이 하며 준비했기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멋진 장면으로 두 시간을 채워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부담보다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조제' 남주혁 "꿈에 다가갈수록 포기할 게 많았죠"(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인터뷰]'조제' 남주혁 "꿈에 다가갈수록 포기할 게 많았죠"(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한지민에 대해 남주혁은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편하게 대해준다. 연기할 때에도 매번 최선을 다한다. 상대 배우의 장면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 없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본인은 늘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저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배울 게 많은 배우 선배라고 말하곤 한다”라며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우이자 인간으로서 고민이 있는지 묻자 남주혁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막연하지만 꾸준히 좋은 사람이 되려 한다. 20대 배우로서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칠까 고민한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나 연기를 할 때 즐거워하는 내 모습이 작품에 잘 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주혁이 아닌 인물 자체로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그렇기에 다양한 작품, 배역에 도전해 잘 해내고 싶고 새로운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AD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