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600명대 9개월만에 최다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기준 충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3차 대유행'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600명, 해외유입 2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516명)보다 84명 늘어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3월 3일(600명) 이후 정확히 276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600명대로 껑충 뛰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1차 유행 당시 최다 기록인 909명(2월 29일)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최근 계절적 요인과 맞물린 빠른 확산세를 감안해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격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온 데다 정부가 제시한 2.5단계 격상 기준도 충족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주(11.28∼12.4)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1명으로 일평균 500명대를 넘어섰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도 일평균 477.4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을 충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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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이 일찌감치 단계 상향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추가 단계 격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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