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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노리는 중국판 스트라이크 이글 ‘젠-16’

최종수정 2020.12.05 09:00 기사입력 2020.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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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트라이크 이글인 젠-16은 공대공 및 공대지 그리고 공대함 임무를 수행하며 항속거리는 4000km에 달한다. 사진=중국 국방부

중국판 스트라이크 이글인 젠-16은 공대공 및 공대지 그리고 공대함 임무를 수행하며 항속거리는 4000km에 달한다. 사진=중국 국방부


[김대영 군사평론가]젠-16은 중국 공군 및 해군이 운용중인 러시아제 Su-30MKK를 복제 개량한 전투기로, 미국이 만든 F-15E와 대등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자랑해 ‘중국판 스트라이크 이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중국판 Su-27인 젠-11을 개발 및 생산한 중항션페이에서 만들었다.


지난 2012년 중국 인터넷상에서 처음 확인된 젠-16은 2011년 10월 17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2016년 11월, 생산된 젠-16 전투기 수대가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위치한 중국 공군 실험훈련기지에 배치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되었다. 이후 2017년 7월 30일 중국군 건군90주년 열병식에서 5대의 젠-16 전투기가 밀집 편대를 이루며 열병식장을 통과하면서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열병식을 중계하던 중국 CCTV는 젠-16을 전자전능력이 대폭 향상된 전투기라고 소개했다.

1990년 걸프전 이후 중국군은 미군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공중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Su-27 및 Su-30MKK 전투기를 들여온다. 이 가운데 Su-30MKK는 중국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Su-30 전투기이다. 원형인 Su-30 전투기는 러시아가 개발한 다용도 전투기로, 공대공과 공대지 능력을 겸비한 미국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의 적수로 알려져 있다. F-15E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Su-27 제공 전투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러시아를 포함해 10여 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500여대가 넘게 생산되었으며 다양한 파생형을 자랑한다.


중국군은 2000년부터 Su-30MKK 전투기를 2000년부터 들여와 중국공군을 시작으로 중국해군항공대까지 총 100여대를 배치한다. Su-30MKK 전투기는 원형인 Su-30과 달리 기체에 복합소재의 일종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항속거리를 늘렸다. 이런 Su-30MKK 전투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젠-16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능동 위상배열 레이더와 PL-15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PL-10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은 물론 대지 및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다. 엔진 또한 중국이 만든 워샨-10B 터보팬 엔진을 사용한다.


또한 전투기의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기 위해 전파흡수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젠-16 전투기를 기반으로 미 해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와 같은 젠-16D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까지 200여대 가까이 중국공군에 배치중인 젠-16 전투기는 대만침공의 선봉부대가 될 동부전구에 우선적으로 전력화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한반도를 작전지역으로 두고 있는 북부전구에도 젠-16의 배치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 치치하얼시에 위치한 북부전국 소속 중국공군 제3여단은 지난해까지 중국판 MiG-21인 젠-7 전투기를 운용했지만, 올해 들어 젠-16으로 기종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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