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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수능 하루 앞두고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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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56명…국내발생 72% 차지
전문가들 "수능 이후 방역이 더 중요"
거리두기 격상 목소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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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이 493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주말에 진단검사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4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이날 확진자가 511명을 기록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주중인 수·목요일에 확진자가 정점을 찍었던 추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확산세는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된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56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의 72%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다.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세종·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6명, 대전 5명, 대구·경북 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으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공간은 수능일에 수능 종합상황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전용 고사장 2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공간은 수능일에 수능 종합상황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전용 고사장 2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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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앞서 두 차례 실시했던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선제 조치 차원에서 추가 격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한 주간(11월26일~12월2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8.4명으로 500명에 육박한 데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위한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도 일평균 471.9명으로 2.5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00명대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1.5단계. 2단계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방역 동참 동력을 확보하는 것인데 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하지 않고 '2+α' 등 기존 기준과는 별개로 추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참여 동력만 약화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6만5154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도 2.22%로 상승중이라 500명대 확진자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면서 "위중증 환자가 101명으로 세 자릿수로 늘어 병상 부족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국이 사태를 안일하게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보다 수능 이후의 방역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선거·시험 등 대형 이벤트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은 많지 않았다"면서 "수능이 끝난 학생들에게 면접·논술 등의 전형이 남아있는 만큼 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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