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5만대 생산…'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아우디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올해 개발 40주년을 맞았다. 콰트로는 아우디 브랜드의 기반이자 4륜구동 시스템의 대명사다. 또 이를 통해 아우디의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이 됐다는 평가다.
30일 아우디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콰트로 장착 차종은 지금까지 총 1094만7790대가 생산됐다. 올해에만 49만9379대에 콰트로를 적용했다. 올해 생산한 아우디 전체 차종의 44% 이상에 콰트로 시스템을 넣은 셈이다. 콰트로는 콤팩트카인 A1을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 탑재하고 있다.
아우디는 198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오리지널 콰트로 기술을 도입한 'Ur-콰트로'를 발표했다. 이는 당시 승용차시장의 완전히 새로운 동력전달 방식이었다. 콰트로는 콤팩트한 4륜구동 시스템으로, 빠르고 스포티한 자동차에 적합하다.
아우디는 1991년 A6의 전신인 아우디100을 통해 본격적인 콰트로시대를 열었다. 1995년엔 상시 4륜구동을 장착한 최초의 디젤 엔진 A6 2.5 TDI를 출시했다. 1999년에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콤팩트 세그먼트에 도입했다.
콰트로의 발전은 시대를 거듭하며 한층 진화했다. 2018년 아우디는 지속가능한 e모빌리티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을 내놓으며 전자식 4륜구동시대에 돌입했다. 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모두 전기 모터로 전후방 액슬을 구동하며 서스펜션과 구동 제어 장치가 긴밀하게 협력해 완전히 가변적 방식으로 몇 밀리초 내에 이상적 구동 토크를 전후방 액슬에 지속적으로 분배한다.
또 올해 초 아우디는 전기 4륜구동 시스템을 확장하는 첫 단계로 e-트론 S와 e-트론 S 스포트백에 전동 토크 벡터링을 탑재했다. 각 휠을 별도의 모터로 구동, 후륜 간에 동력 이동이 가능해진 것.
아우디 관계자는 "콰트로 시스템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차종의 콘셉트에 맞게 맞춤화가 가능하다"며 "지난 40년간 아우디 브랜드의 가장 큰 초석 중 하나로, 아우디의 아이콘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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