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는 국민 지치게 해선 안 돼…법사위 개정안 처리해주길”
주호영 향해 "野 지도자, 상식에 어긋나는 막말"
25일 민주노총 집회 향해선 자제당부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두고 “더는 국민을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공수처 문제를 협의한다. 회담에 대해 우리가 기대보다 우려를 표하며 오히려 결의를 다지는 것은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는 중립적 전문기관을 따로 둬 검찰 독주를 견제하자는 국민의 오랜 숙원”이라면서 “그러나 야당은 이번 달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 늦장 합류 했으나 묻지마 반대로 일관하며 추천을 좌절시켰다. 급기야 어제는 공수처에 대해 야당 지도자가 상식에 어긋나는 막말을 했다”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22일)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차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의 원하는 것을 야당만 이토록 방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야당의 집요한 방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법제사법위원회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주길 바란다. 다른 입법사안들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것과 관련, 오는 25일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를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 대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에 이어 두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국민과 당에 죄송하기 짝이 없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실시간으로 (지도부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