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차 대중화 앞장선다
철강제 활용한 배터리 케이스 개발
원가 대폭 낮출 수 있어…현대차 차세대 모델에 적용 시험 중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알루미늄 대신 철강재를 활용해 원가를 대폭 낮춘 배터리 케이스를 개발했다. 가격 경쟁력 강화로 전기차 대중화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와 무게는 비슷하고 원가는 15%가량 낮춘 스틸 배터리 케이스 개발을 완료하고 현대차 차세대 모델에 적용 및 시험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배터리 케이스 중량 절감을 위해 초고장력 강판과 프레스 및 롤포밍 성형공법을 적용해 98㎏ 이하 스틸 배터리 케이스 설계 구조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완성차 업체는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를 많이 써왔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의 경우 현재 알루미늄 소재가 90% 가까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 모델S, BMW i3, 아우디 e트론 등 고급세단에는 대부분 알루미늄 사양의 배터리 케이스가 적용된다. 고급차 사양에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가 선호되는 이유는 배터리 냉각이 빠르고 철강재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원가 절감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면서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철강재 기반의 케이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중저가 전기차인 GM 볼트, 닛산 리프 등에는 철강재 배터리 케이스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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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케이스를 알루미늄에서 철강재로 변경할 경우 가격에서 강점이 생기고 내연성이 알루미늄보다 높기 때문에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경량화 면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돼 왔는데 최근 현대제철이 내놓은 제품은 알루미늄과 비슷한 중량을 구현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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