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반도 평화정착 진전 시켜야, 조기 정상회담 갖자"
野 "원칙있는 한반도 정책 복귀 기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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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진영 기자] 국회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다만 대북정책과 관련해 여당은 '한반도 평화정착 진전'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북핵 폐기 등 원칙있는 정책 복귀'를 촉구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선거 과정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된 미국의 재건을 잘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인 ▲탄소배출 억제와 재생에너지 확대 ▲노동보호와 복지의 확대 ▲헬스케어 등 오바마 케어 개선 ▲기술투자 확대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가려고 하는 길과 일치한다. 민주당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확대, 문재인케어 확충, 한국판 뉴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더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외교안보, 경제통상 분야 등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여야 초당외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와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격륜이 풍부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바이든 당선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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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난 몇 년 간 잘못된 대북정책과 오판은 북한의 미사일 위기를 초래했다"며 "북핵 폐기 등 원칙있는 한반도 정책 복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인연이 깊은 박진 당 외교안보특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서 벗어나 전통적 동맹과 다자협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반적 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미동맹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협상 문제를 비롯해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에 대해 중국 견제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국이 아태지역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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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는 원칙에 입각해 엄격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펼쳐온 굴종적 대북 유화 정책의 근본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잘못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한미동맹은 미국 새 정부 출범부터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질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펼칠 정책의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제로베이스에서 동맹간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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