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락다운 재도입에
수요 위축 따른 판매 차질 전망

지난 4월 해외 자동차 판매 감소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해외 자동차 판매 감소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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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주요국들이 또 다시 락다운(봉쇄)에 들어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3월보다는 락다운의 강도가 약하지만 수요 회복이 지체될 경우 남은 4분기 자동차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한 탓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 내 각국 정부의 락다운 방침에 따라 영국, 프랑스 등에서 현지 딜러망 운영을 중단한다. 주요국 가운데 전날(2일)부터 락다운에 돌입한 독일은 자동차 판매점이 계속 운영되지만 영국과 프랑스의 경우 1달여의 기간 동안 문을 닫아야 한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이번 재봉쇄로 인한 손실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록 판매점 문은 닫아야 하지만 기존 계약분에 대한 차량 출고나 온라인 차량 구매는 가능한 수준의 락다운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와 같은 전면적인 딜러망 운영 중단이 아니고 재고도 충분해 향후 1~2개월 정도는 판매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락다운이 장기화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락다운으로 지난 9월을 기점으로 되살아나던 유럽 내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진정국면으로 예상되던 보복소비도 내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의 수요 회복을 확신할 수 없게 되면서 올해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650만대를 달성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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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단 이동이 제한되면 차량 구매가 어려워져 4분기는 지난 3분기보다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 9~10월 재고 확보를 위해 생산에 속도를 내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요가 낮아진 상황에서 계속 재고를 쌓을 수는 없어 올해 남은 기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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