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무공천' 손보는 與에 "정권 내리막길, 불안과 독기 느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 약속을 뒤집고 사실상 서울·부산시장 선거 공천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내리막길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불안과 독기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주말 당헌을 뜯어 고치려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대 잘못으로 보궐선거가 발생하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국민에게 약속했고 당의 헌법인 당헌에 새겨 놓았다"면서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공천해서 심판을 받는게 도리'라며 (공천) 결정을 슬며시 '고무도장'인 전당원 투표에 미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로서 박원순·오거돈의 성추행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적 있나. 당헌을 바꿀 무슨 사정 변경이 생겼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노해 시인의 '거대한 착각'이라는 시를 한 구절을 인용해 "지금 문 정권 사람들은 '나만은 다르다,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고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겠다고 우길 때도 민주당이 '적폐세력이 차지했던 절대 과반과 우리의 절대 과반은 다르다'"며 "1987년 이후 이어져온 국회 운영의 관행을 짓밟아 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자기 집안의 범죄행위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나"라며 "'나 조국은 다르다, 지금은 아니다, 검찰개혁이 먼저다'라는 식"이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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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정권의 내리막길, 집권세력의 말과 행동에서 '정권을 놓치면 우리는 끝이다'라는 불안과 독기가 느껴진다"며 최서림 시인의 '완장'을 인용해 "역사는 이 정권 사람들을 '완장 차고 권력을 농단한 무리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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