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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함께 나온 오바마, 트럼프 저격…"대통령직이 리얼리티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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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시간 등 경합주 지원유세…현장서 처음 바이든과 등장
"내형제 바이든 훌륭한 대통령 될 것"…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표심잡기 집중

지난달 31일 미 대통령 선거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미 대통령 선거 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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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시간 등 경합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선 전 마지막 주말에 바이든 후보와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막판 총력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플린트와 디트로이트에서 드라이브인 유세 현장에 바이든 후보와 함께 등장해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미시간은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경합주로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0.23%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곳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 실패를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라고 불평한다. 언론의 코로나19 보도를 시기한다. 이젠 의사들이 대유행으로 이득을 본다고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가 대가 없이 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 이상의 것으로 취급하는 데에도 자신과 친구 이외의 누군가를 돕고 일을 하는 데에도 어떤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다. 불행히도 나머지 사람들은 그 결과를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관심이 있지만, 트럼프는 그 자신의 자아를 충족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를 "나의 형제"라고 부르면서 "나는 바이든을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화요일에 모든 게 걸려 있다. 일자리, 건강이 걸려 있다. 우리가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걸려 있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은 변화를, 더 나은 미국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군중 규모에 대한 그(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은 무엇인가. 이것은 성공에 대한 그의 척도"라면서 "그는 아직도 취임식 인파가 나보다 적은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그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았나. (그래서) 그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선거일 전 마지막 날인 2일 플로리다주 남부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만 4곳에서 유세 일정을 잡아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유세지인 벅스카운티 뉴타운 연설에서 바이든 후보를 "사회주의 좌파"로 비난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중산층이 많은 제조업 중심지라는 점을 의식,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블루칼라 일자리는 줄어들고 세금은 인상해 중산층을 파괴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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