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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WTO 사무총장 선거 韓 유명희 후보 열세에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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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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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의 선전을 경계해온 일본이 최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에알라 후보에게 열세를 나타내자 공식 코멘트를 피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9일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회원국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 "선출 절차가 아직 계속되는 중이고, 내달 9일 일반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며 답변을 삼갔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유 후보가 WTO 사무총장이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왔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조치로 지난해 7월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자 한국 정부가 일본을 WTO에 제소했는데, 이를 유 후보가 이끌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정부는 유 후보가 당선할 경우 한일간 WTO 분쟁 해결절차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교도통신은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밀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외교상 이유로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부연설명을 통해 사실상 보도 내용을 시인했다.


'주요국 간 이해를 조정하고 다자간 무역체제의 유지·강화에 공헌할 능력을 갖춘 후보가 당선하길 기대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거듭 밝힌 것이다.


이번 WTO 사무총장 경선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되풀이해 온 이 입장은 유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옛 식민지인 아프리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일본 정부도 그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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