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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기어에 생활가전까지 접수…앱코, 연내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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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혜로 게이밍기어 매출 규모 증가
'패드뱅크' 정부 시범사업 선정되며 실력 인정 받아

오광근 앱코 대표가 서울 강서 마곡에 위치한 앱코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광근 앱코 대표가 서울 강서 마곡에 위치한 앱코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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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저희의 최대 강점은 트렌드를 빨리 읽는 것입니다."


게이밍기어 전문업체 앱코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특히 키보드 시장에서는 로지텍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오광근 앱코 대표는 29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성공 비결은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이라고 밝혔다.

앱코의 대표 제품은 게이밍기어 브랜드 '해커'의 광축키보드 K660이다. 전국 PC방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오 대표는 "게임산업이 커지면서 PC방이 늘어났는데 점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기존 기계식키보드의 단점을 보완한 광축키보드를 최초로 개발했다"며 "물이 들어가도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며 캐시카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보기도 했다. 밖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가정에서 게이밍기어를 구비하기 시작한 덕분이다. 오 대표는 "게임할 때 일명 '손맛'이란 게 있는데 PC방에서 느끼던 감각을 잊을 수 없다 보니 우리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갔고, 매출 규모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생활가전 브랜드 '오엘라'를 만들었다. 욕실에서 쓰는 무선 청소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건, 손세정제를 담을 수 있는 디스펜서 등 여러 품목을 내놨다. 나온 지 1년이 채 안 된 브랜드지만 이미 시중에는 50여종이 나와 있다. 올해 안으로 80여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오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감성을 정확히 잡아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향기기 브랜드 '비토닉'은 게이밍기어 중 하나인 헤드셋이 연결고리가 됐다. 음향이라는 부분을 바탕으로 깔고, 디자인에 대한 트렌드 변화는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시작한 사업이다. 턴테이블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결합한 제품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며 1차 물량이 완판 됐을 정도다. 와디즈에서 진행한 뉴트로 감성 블루투스 스피커도 마감을 하루 앞두고 펀딩금액 8500만원 이상을 이끌어냈다.


PC케이스가 기반이 된 '패드뱅크'는 정부 교육사업의 1~5차 시범사업에서 모두 채택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국 초·중·고교 2400여개 학교에 납품하는 실적을 쌓았다. 패드뱅크는 디지털 교과서가 되는 태블릿PC를 넣는 충전함이다. 오 대표는 "2014년부터 미래시장을 보고 시작했는데 중간에 힘든 시기를 이겨냈더니 이제 빛을 보고 있다"며 "학교 현장조사를 다니면서 초기화·동기화가 한 번에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고 특허까지 갖게 됐다"고 얘기했다.


앱코는 연내 코스닥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물류시스템 증축,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독일, 프랑스 아마존 등은 물론 인도까지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제품 차별화를 위한 독자적 개발에도 자금을 더 투입할 생각이다. 오 대표는 "상장이 제2의 출발점이라고 본다"며 "어설픈 성장이 아니라 퀀텀점프 하는 성장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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