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지털전환' 박차…3년간 미래차 등 6대산업 100개 과제발굴
산업장관 "'韓 스푸트니크 모멘트' 만들 것"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 1957년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경쟁에서 러시아가 미국을 이기고 인공위성을 먼저 쏘아 올린 것처럼, 세계의 산업 디지털 전환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만들어 낼 것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푸트니크는 1957년 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이름이다.
정부가 지난 8월20일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의 후속 조치다.
3년간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미래차산업 전시장을 방문, 전기차 '트위지'에 탑승해 질문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부품 6개 분야에서 150여개의 기업·기관이 17여개 팀을 구성해 이번 연대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3년간 10개 분야에서 연대를 결성하고, 100개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해 6개 분야에서 연대를 구성하고 20개의 과제 발굴을 추진할 것임
발굴 과제 자금·R&D·규제개선 종합 지원
발굴 과제의 혁신성, 성공 가능성, 파급 효과 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자금, R&D, 규제개선 등을 종합 지원한다.
오는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5000억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 대출 5200억원 등의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돕는다.
산업R&D를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한다. 내년에 디지털 전환 분야에 5200억원의 R&D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제품 출시, 신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규제 개선이 필요할 경우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신속 처리를 지원해 걸림돌을 해소한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분야로 진출하는 사업군 단위로 선제적으로 사업재편 수요 발굴 및 일괄 승인을 추진한다. '계획 수립-이행 점검-애로 해소' 전 주기에 걸쳐 지원을 강화한다.
국회와 협의해 '산업 디지털 전환법' 조속히 마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에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산업부는 국회와 협의해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 제정에 따라 산업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속도감 있게 창출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 중심의 '산업 디지털 전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과제 고도화→선도과제 선정→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아키텍쳐, 표준 인공지능(AI) 같은 공통 인프라 기술,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제공하는 협업지원센터를 운영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간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영 성공모델(DX 참조모델)을 보급한다.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전환,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변화 인재' 양성 등도 함께 추진한다.
성 장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제조업 중심인 우리 산업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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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무엇보다 민간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혁신 역량을 활용하여 민간 중심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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